서울에는 맛있고 예쁜 초콜릿을 만날 수 있는 전문점이 생각보다 많다. 최근 방문했던 서촌의 미라보쇼콜라와 선릉의 아도르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곳으로, 이 두 곳의 특징과 방문 팁을 소개한다.
| 매장명 | 위치 | 주요 특징 | 대표 메뉴/가격 |
| 미라보쇼콜라 | 경복궁역 인근 서촌 | 유럽 수제 초콜릿, 한옥 뷰, 기념일 선물용 | 초콜릿 6구 세트 19,800원 |
| 아도르 | 선릉역 인근 | 보석 같은 디자인, 다양한 향, 소박한 매력 | 단품 초콜릿 개별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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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보쇼콜라 서촌의 이국적인 초콜릿 공방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 서촌 골목에 자리한 빨간 벽돌 건물이 눈에 띈다. 바로 미라보쇼콜라다. 이곳은 유럽에서 초콜릿을 공부한 쇼콜라티에가 운영하는 수제 초콜릿 전문점으로, 들어서자마자 쇼케이스에 진열된 정교한 초콜릿 하나하나에 감탄하게 된다. 최상급 초콜릿과 향신료를 사용해 직접 만드는 봉봉초콜릿과 생초콜릿은 정성이 느껴지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매장 앞에는 주차 공간이 없지만 픽업을 위한 잠깐의 정차는 가능하다.

예쁘고 맛있는 디테일의 공간
1층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좌석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한옥 지붕과 북악산이 보이는 특별한 뷰를 즐길 수 있다. 초콜릿과 음료를 함께 즐기기에 좋고, 단체 테이블도 있어 모임 후 티타임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특히 피터팬이 그려진 귀여운 박스에 담긴 선물세트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 특별한 날에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다.
초콜릿과 함께하는 시간을 추천하는 메뉴
처음 방문한다면 아메리카노와 초콜릿이 함께 나오는 세트를 추천한다. 아메리카노와 초콜릿 1개가 포함된 세트는 7,200원, 2개가 포함된 세트는 10,000원이다. 초콜릿은 개당 3,200원으로 가격대가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느껴지는 맛이다. 선물용으로는 15구가 들어간 박스 세트(56,000원)나 6구 세트(19,800원)가 인기다. 포장은 보냉 포장으로 되어 있어 집까지 안전하게 가져올 수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로 발자국 모양 초콜릿을 받을 수 있으니 방문 시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직접 먹어본 6구 세트에는 라벤더, 밤프랄리네, 얼그레이, 소금카라멜, 발렌타인, 그랑크루 초콜릿이 들어있었다. 특히 사장님 추천의 소금 카라멜은 천일염이 들어간 가나슈로 단맛과 짠맛의 조화가 일품이었고, 그랑크루는 진한 다크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맛이었다. 박스를 열면 초콜릿 설명서가 함께 들어있어 각 초콜릿의 이름과 특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세심한 배려다.
아도르 선릉의 소박하고 감성적인 초콜릿
선릉 인근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아도르는 작지만 따뜻한 감성을 가진 초콜릿 전문점이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초콜릿들이 작은 공간에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설레인다.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의 배경이 초콜릿 전문점이라 제대로 된 초콜릿이 먹고 싶어 찾게 된 곳이기도 하다. 매장은 협소하지만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와 함께 제공되는 살구잼 서비스로 방문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향긋한 자연의 맛을 담은 초콜릿
아도르의 초콜릿은 라즈베리, 청유자, 모과, 조팝나무, 무화과 등 과일과 꽃에서 얻은 자연스러운 향을 주로 사용한다. 그중에서도 ‘조팝나무’ 초콜릿은 이름만 들어선 상상하기 어려운 은은하고 향긋한 맛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다. 초콜릿을 사면 며칠 안에 먹어야 하는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 앉은 자리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하나씩 즐기다 보면 어느새 다 먹게 될 정도로 중독적인 맛이다.
혼자만의 작은 선물을 주는 공간
이곳은 큰 선물세트보다는 마음에 드는 단품 초콜릿을 몇 개 골라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매장을 나서면 바로 선정릉 둘레길이 있어 산책하며 초콜릿을 즐기거나, 가까운 이솝 매장에 들러 새로운 향을 맡아보는 것도 좋다. 아도르를 방문하면 단순히 초콜릿을 사는 것을 넘어서, 일상 속에서 찾은 작은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서울 초콜릿 전문점의 두 가지 다른 즐거움
미라보쇼콜라와 아도르는 서울 초콜릿 문화의 두 가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미라보쇼콜라는 유럽식 정교함과 서촌의 역사적인 정서가 어우러져 특별한 날을 더 빛나게 하는 선물과 경험을 제공한다. 반면 아도르는 자연에서 온 향기와 소박한 매력으로 일상 속에서 찾은 소소한 기쁨을 선사한다. 비싼 초콜릿이 꼭 특별한 날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힘든 일상을 견디는 나 자신에게, 혹은 소중한 사람의 평범한 하루에 특별함을 더해주는 마음이 초콜릿 한 조각에 담겨 있을 수 있다. 서울의 골목골목에 숨은 이런 소중한 공간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도시 생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다음번에는 또 다른 초콜릿 전문점을 발견해 그 맛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
참고 사이트
미라보쇼콜라 관련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치와 영업시간 등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서 ‘미라보쇼콜라’를 검색해 보자.